2022/06 10

행복~~ 일려 뜻시

행복 나무 고상원 욕심을 안부리면 되고 고집을 안부리면 되네 순간 순간 땀 흘리는 순간 즐거우면 되고 순간 순간 베푸는 순간 시리게 기쁘면 되네 산 탈 줄 몰라도 산 냄세 맡으며 걸을 줄 알면 되네 꾀꼬리 제비 반겨주면 되고 설악 야생화 고맙게 감상할 줄 알면 되네 지금 사는 이곳이 천국인 줄 알고 물과 산과 공기와 흙, 바다를 감사한 마음으로 향기롭게 보고 마시고 다니면 되네 행복은 어린 손자의 눈동자에서 행복은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 수많은 행복의 별이 반짝이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네

6월

6월 나무 고상 어느덧 6월의 해가 중천에 떴다 남쪽에서 꾀꼬리가 작은 천국이 그리웠다고 아침 일찍부터 노래 부른다 그리고 부탁한다 싸우지마라고 지구 같이 작은 행성에서 이념과 갈등으로 황제 행세하냐고 호통치기도한다 태양계 밖에도 수많은 우주가 있는데 알뜰살뜰한 지구 행성에서 사이 좋게 지내며 잘 살다 가라 호소한다 푸르름이 익어 꾀꾀리가 노래하며 환영한다 단풍잎의 연초록 미소에 머루송이와 함께 산들바람이 춤추는 꾀꼬리의 6월이다

장미공원에서

장미공원에서 나무 고상원 장미 향기에 묻혀 하양 장미꽃에서 아리랑 노래 들린다 노랑 장미와 흑장미는 구석에서 운다 지구촌 전쟁이 싫단다 평화와 화합 이루라고 온 장미 향기 마구 뿌려댄다 울타리 핑크빛 장미꽃이 우렁차게 평화 와 사랑 합창 부른다 화창한 장미꽃 어둠을 벗기는 상쾌한 미소에 평화는 익어가며 사랑과 생명의 향기는 장미공원에 가득하다

일려 시 50선 202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