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 6

철원 고석정*

*고석정은 한탄강 변에 있는 정자이다.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과 고려 충숙왕(재위 1294∼1339)이 여기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고려 승려 무외(無畏)의 고석정기와 김량경의 시 등이 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의적 임꺽정이 고석정 앞에 솟아 있는 고석바위의 큰 구멍 안에 숨어 지냈다고 하는데, 이 바위에는 성지, 도력이 새겨져 있고 구멍 안의 벽면에는 유명대, 본읍금만이라고 새겨 있다. 현재 2층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져 1971년에 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것이다. 순담은 고석정에서 2km 떨어진 곳에 있는 계곡을 일컬으며, 조선 영조(재위1724∼1776) 때 영의정을 지낸 유척기(1..

여행/여행 2022.07.14

장맛비

장맛비 나무 고상 지난날 잘못이, 어리석었던 일이, 질투와 욕심이, 몽실몽실 부풀러 비가 되어 죄가 되어 한없이 땅으로 곤두박질치다 속시원하다 한밤에 함박눈 내리는듯 캄캄한 세상이 맑게 보인다 다 내리고나면 온 세상은 성숙할 것이다 벼 이삭은 나오고 과일은 잘 익을 것이다 하이얀백합꽃, 핑크백합꽃, 밤사이 장맛비 맞고 피어 이 아침에 활짝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