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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화진포 해변과 설악과 햇덩이, 꿈이었다
kk고상
2017. 6. 23. 14:00
초록빛 화진포 해변과 설악과 햇덩이, 꿈이었다
극심한 가믐 속에
설악과 바다는
가물지 않았다
한해 중
가장 아름다운 바다 빛깔
역시 초록 바다였다
초록 숲 같기도 한 청춘 바다
무한 꿈이다
신비한 바다 빛깔
청년의 얼굴이다
초록 빛깔 설악
사춘기 청년 같은
밝고 화사한 얼굴
괴암 과 어울려
설치 예술 화폭이다
잊을 수 없는 그 사람이었다
여행
고상원
여행은
자유 속에
용서하고
용서 받는다
수행으로
산과 바다와 우주룰 갖을 수 있고
고행 속에
반야를 품을 수 있다
속세를 떠나 신선이
되어
용서하고 용서 받는다
햇덩이 되어
천하를 호령할 수 있고
바다에 내려와
열애 할 수도 있다
설악에
가면
다 갖을 수 있다
엄마가 될 수 있고
아가가 될 수 있고
청년도 될 수 있고
만물상 바위가
되어
시를 읊을 수 있다
여행
자유의 여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