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고상 2017. 7. 30. 08:22

한해도 기울기 시작했다

푸르른 포도 익어 가리라

제일 늦게 핀 봄꽃인 밤꽃

제 제일 먼져 영글 것이다

백일홍도 피고

해바라기도 피었다

내마음도 이제 필 것이고

결실 맺으리라

노을 처럼

지나간 날 불꽃 태우리라

아침 날씨 서늘해졌다

귀뚜라미도 찾아왔다

결실의 계절 찾아왔다

알밤 나올 때

땀 흘린 마음 흐믓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