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겨울이여 안녕~~일려시
kk고상
2018. 1. 26. 15:47
제101소시집
겨울이여 안녕
고상
그대가 있었기에
봄은 오는 것이고
그대가 있었기에
목마름 추기며
노루귀꽃은 피는 것이고
그대가 있었기에
우릴 강하게 했고
우릴 뉘우치게 했고
우릴 하심하게 했고
꿈과 희망의 꽃을
한 해 피우게 하는 것이다
그대가 있었기에
용서하고
반성했고
후회하고
잘못을 깨달았다
그대가 있었기에
시련을 극복하고
여유를 찾았다
겨울이 주는 산해진미
새콤달콤한 보약 이었다
땀 흘린 이에게 주는
슬기롭게 사는 방법도 가르쳐줘 고마웠다
설산이 던진 묵언의 필체
너무 감동적 이었다
눈부신 능선의 마무리 묵언
천하일품 이었다
겨울은
삶의 샘물이다
인생의 밑거름이다
삶의 스승이다
작년에 핀 분홍 노루귀꽃
*담주 일요일이면 입춘이다
오늘 나는 가장 추운 날씨인데도
삼각산 설경을 담고자
설레임으로 나갔다
세번 째 도전 만에 성공적으로 얼굴을 담았다
날씨가 맑음이라
삼각산 얼굴이 눈으로 분칠한 윤각이 뚜렸했다
마침 반달이 회미하게 만경대에 걸쳐 있어
가는 겨울 멋을 더했다
덕이 어린 노적봉
반달이 희미하여 그 멋이 더하다
백의민족의 기상, 백운봉
의상봉 능선
비봉능선
사모바위
보고 또 봐도
노적봉은 듬직하고 덕스러워
만경대와 환상적인 포즈다
반달과 삼각산
가장 아름다운 오봉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