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진달래꽃 ~~`일려시

kk고상 2018. 4. 10. 11:51

진달래꽃

  逸麗 고상원

꽃이 취해
봄이 취해
사람이 취해
다  물들어
산의 진심까지 물들어
산에 쓸어져
벼랑과 돌 틈에도 쓸어져
살포시 핀 님


반사운 보름달로
영원한 일편단심으로
그 자리에 핀 그 님


산의 진국이다
산처녀 진국이다

소굽친구 진국이다

봄마다
연분홍 빨강 하양 사랑으로
활활 타오르는

시궁창 속세의 진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