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산철쭉꽃이 피었다

kk고상 2018. 5. 1. 17:25



산철쭉꽃

   고상



갓 나온 연두색 잎이

산을 물들이자

연분홍 새색씨가

밤새 나타나셨다


속세에도 신랑감이 있나보다

해맑은 얼굴에

속마음씨까지 비치니


속세에 화장 번드르하게한

철쭉 처녀들과는

치원이 틀리다


찌든 신랑감 뿐이니 어쩌랴

그나마 이 몸 비쳐본다

바보 온달인 척하고

오늘 하루만


5월 1일

연초록으로 물든 산에

진정한 사람이 피어나

우뚝 서 있으니

5월이 멋져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