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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딱지 바위에 앉아~~마실란 해변에서
kk고상
2019. 1. 13. 08:31
*굴딱지 바위에 앉아
까마득한 갯벌을 바라보고
갯바람 쐬며 있으니
문득 바다라는 시제가 떠오르고
시상이 떠올라
한편의 시를 썼다
아마 여러번 마실란 해변을 오고간 결과
그동안 쌓인 시상이었을 것이다
바다
고상
똥 오줌 다 받아 먹고
해탈한 바다여
그 넓은 가슴은
우주의 별과 같구나
시쁘게 방황하며
욕하고
화내고
해치는
티끌만한 새가슴에게도
언제나
친구처럼
연인처럼
속삭여주니
역시 바다구나
우주로 오늘은 보이고
파도에 비치는 별은
견우 직녀로 가슴에 스미는구나
바다.
날 업고 다녔던
할머니 등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