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글/손자

흑진주 아가야~~3

kk고상 2019. 8. 19. 09:53

흑진주 아가야 3

   바보 할비 고상

       1

눈망울에

우주를 품고

 

은하수가 빛나고

 

안 보이는

마음까지 품고

 

맑고 곱게

 

참나가 보이는 구나

 

     2

뭐가 더러운지 몰라

 

뭐가 슬픈지 몰라

 

뭐가 돈인지 몰라

 

뭐가 음지인지 몰라

 

태어나 8개월 된 아가야

 

참나가 흑진주 눈망울에 비치는구나

 

아가 부처로 보이니 좋구나

 

너 하나로

 

가정이 행복하고

 

울음이 없구나

 

요양병원에서 홀로 우시는 증조 할머니까지

 

너를 크게 반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