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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 그리고 파도

kk고상 2022. 1. 9. 13:31

1

 

나와  너
  고상

 


수많은
별들 만큼이나
다 다르지만

함께 빛나는
너와 나

헤아릴 수 없는
일심동체
너와 나

원수도 아니고
적도 아닌
나와 너

우린 
한 몸체
불이(不二)다


 

2

 

파도
   나무 고상

언제나
신선한  연인처럼
철썩철썩
다정한 친구

멀리서
따뜻한 편지 들고
태양계 밖에서
무수한 기를 받고
눈부신 얼굴로
그리워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고마운  친구



언제나 다정하고
언제나  머리 숙여
속을 다주고 싶은 친구

아름답게
참뜻으로
선명히 부서져
지켜주고 싶은 친구

우주에서 내려온
신비로운
하나뿐인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