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고향생각하며
잊혀진 풍경이 떠오른다
뒷동산에 오르면 황금 들판
멀리 횐 돛단배 고기잡이
봄 되면 지천이 꽃게
주렁주렁 매덜린 홍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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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이 동네까지 들락날락할 때
지천으로 장어를 손으로 잡았는데
삽교호
逸麗 고상원
횐 돛단배여
꽃그이 잡으러 가세
숯불처럼 달아오른
노을도 잡으러 가세
장어는 손으로 잡고
꽃그이 잡으러 가세
횐돛단배여
발그레 불타오르는
희망 잡으러 가세
꽃그이 잡으러 가세
내 고향, 삽교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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