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글/국립중앙박물관 50

엷은 미소 흘리는 그대에게 -연보라 수련꽃

엷은 미소 흘리는 그대에게 -연보라 수련꽃 나무 고상원 모진 곳에서 태어나 선수행으로 밝고 곱게 자란 그대 자비로운 여승 이다 진흙보다 더 모진 곳에서 자라 너 뭐얏꼬 참수행으로 송담*스님은 해탈한 홍련꽃이 되었다 그대는 참수행 중인데 언젠가는 선녀가 되겠다 물 속에서 참수행 중인 연보라 님이여 어두운 분위기 껍질 베껴주는 수덕사 여승이다 오늘은 기쁘고 아름다운 참선하는 날이다 *세속 95세로 10년 묵언정진한 최고의 선사다 지금은 아기동자 같은 홍련꽃이다

어느 가을 날-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어느 가을 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나무 고상원 아쉬움을 가득 품은 이 곳 그러나 보내야하는 가을 수많은 보물을 간직한 채 해국만 남아 피어 있고 호수가 찰랑거리니 아쉬움이 더하다 시간여행 가는 어느 가을 날 반만년을 쓸어 담아 함께 사는 이 곳 여러개 호수로 둘러쌓여 곱게 단풍 속에 빛나는 날 고조선 삼국 고려 이조가 함께 갈등 없이 사는 이 곳 토기, 삼족오 고분벽화, 금관 , 금동대향로, 상감청자, 반가사유상, 팔만대장경, 금속활자 , 나전 칠기, 수월관음도, 모음자음한글, 백자 , 가을하늘 아래 빛나는 국립중앙박물관 諸相無相*을 깨닫게하고 찬란한 가을 같은 반만 년 우리 보물이 갈등 없이 숨쉬는 * 모든 상(相)이 상(相) 아님을(無相) 보게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