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자연나라 갤러리 2314

가을은 아름다워~~ 일려 나무 시

가을은 아름다워 나무 고상원 나무마다 황금빛으로 사파이어 빛깔로 황홀히 불타오르니 넌 아름다운 황혼 난 나뭇꾼 요양병원서 홀로 우시는 엄니 더 울리는 넌 불효자식 허나 거리마다 산마다 기적을 이루니 온 세상이 엄니까지 활활 불타오르네 우리 황혼도 저렇게 황금빛으로 사파이어 빛깔로 다 내려놓고 빛나길 바라네

빗속 호수 곁에서

잠깐! 나의 소개 난 청록파 손자뻘 되는 천의무봉 시인이다 박두진 선생의 제자이신 정공채 선생님이 지어준 사자성어다 백분지 일이라도 누가 안되게 열심히 노력 중이다 스승 님도 천의무봉 시인이다 박두진 선생이 내린 칭송이다 봄비 맞는 호수 곁에서 나무 고상원 봄비 내리는 호수에서 난 혼자가 아니다 촉촉히 속삭이는 친구가 많다 반가워하는 얼굴들이다 벚꽃 얼굴이 생각나다 더없이 눈부신 얼굴들 한없이 사랑했다 바람 같이 사라졌지만 또렷이 처음사랑했다 꽃을 나르는 그 님이 속삭이는 소리 들리는 듯하다 비를 나르는 그 님이 곁에 있어 더없이 반갑다 봄의 낭만이 여린 봄비와 호수에 달빛 그리움으로 깊어간다 참새 한 쌍이 삶의 힘찬 출발과 만남 소식 들려주다 봄비 맞는 호수가 더없이 촉촉하다

그리운 가을에 ~5

오늘은 네송이가 창밖에 피었더군요 자연나라 집에 피기 시작한 꽃무릇~` 그리운 가을에 다리 고상원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밝고 푸르고 나뭇잎은 아침 햇살과 소꿉놀이하며 한없이 기쁨을 나눈다 베풀기 시작하는 가을에 수련은 호수를 물들이고 홍련은 터질듯하고 금잉어는 유유자작하다 가을 장미는 참을 수 없다는듯 다시 한번 피어 축하를 나눈다 갈대도 꽃을 피워 사랑을 나눈다 다 다투고 다 피해를 이겨내고 화해하고 해탈하고 영그는 갈 아침 발걸음이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