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등 타고 중남미 가다• 4
ㅡ잃어버린 안데스 영혼이여
잃어버린 안데스 영혼이여
그리스신전은 그리스가
로마유적은 로마가
피라미드는 이집트가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가
손수 갈고 닦는다
잉카와 마야는 해와 달을 잃고 넋이 빠졌다
젊은이 심장과 피를 바쳤지만
거리를 헤매고 나라를 빼앗겼다
해와 달의 신도 달아났다
신전은 헐리고 그곳에 십자가 꽃혔다
금은보화 다 털렸다
스페인군의 석유불에 타죽었다
전염병에 쓰러졌다
스페인 제국이 탄생하고 십자가가 승리했다
안데스 영혼이여
쓰러지고 타죽은 자리에
고귀한 위령탑은 있어야 한다
후손은 다 십자가 붙들고 있다
종교침략은 대성공이다
어리석은 잉카, 마야 후손이여
선조의 영혼 되찾아
대지와 호숫가에 잉카, 마야 영혼의 꽃씨 뿌리고 일어나라
힘차게 살아라, 그리고 외쳐라
외롭게, 억울하게 떠도는 조상의 혼을 모셔라
다시 망치와 삽 들고 마추픽추를 건설하라
문명의 칼을 들고, 갈고 닦아
마야와 잉카 문명 살리고 조상을 지극히 모셔다오
안데스 영혼이여
우리 핏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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