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야생화 탐구

비를 흠벅 먹은 연

kk고상 2010. 7. 18. 11:24

 

 

 

 

 

 

 

 

 

 

 

 

 

 

 

 

제36소시집

                                         연꽃이 미치게한다

                                                            一餘 고 상 원

 

몸을 던져야 하는 사랑, 蓮아

사랑은 익었는데

세월 흐를수록 수줍어하는구나

늙을수록 고아지는구나

 

물길이 깊을 가봐

수렁에 빠질 가봐

수줍게 익어가는 사랑

품을 수 없구나

 

물에 빠져야 이루어지는 사랑인데

몸을 던져야 나눌 수 있는 사랑인데

처음 익은 사랑

닿을 수 없구나

 

애타는 사랑하면

蓮마음 빼앗을 수 없구나

수렁에 빠져야 蓮마음 닿을 수 있구나

천 길 낭떠러지라도 스쳐야

그대에게 닿는구나

함부로 사랑한다 외칠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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