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 盡 甘 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
제37소시집
단풍 속으로
逸麗 고 상 원
퍼렇게 멍들은 산처녀
풋사랑 품은 채
벌써 황혼이지만
이렇게
저렇게
입은 함박꽃이다
가슴은 덕유산이다
나무마다
황금빛으로 살았다는 표현
너무 여성적이다
핏빛으로 살았다는 표현
너무 남성적이다
빈손으로 잘 살았다는
소리 없는 이별의 표현
너무 슬프다
평생 풋사랑으로 살았다는
소리 없는 마지막 표현
너무 뜨겁다
단풍 속으로 천상의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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