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다 도라지 들국화 심자

현충원 둘레길에 도라지 살고 뻐국이 울다

kk고상 2011. 5. 26. 06:33

 

 

 뻐국이가 반갑게 인사다

 좌향 좌~~

 

 

 아카시아 향에 취해 가까이 다가서도 모른 채~~

 

 찔레꽃과 더불어 도라지가 겨울을 이기고 살다

작년 늦가을에 심었다

 동작동 현충원  뒷산 둘레길

 

뻐국이가  고맙다고  꾸벅~~

제39소시집

봄바람• 15

 

 

 

 

봄바람은 따뜻한 정 받고

뜨거운 인연 흘린다

 

천둥 번개 벼락은

전원 교향곡의 막장이다

우주의 3중합창곡이다

큰 북소리다

 

꽃으로 인연 주고 떠난

벼랑에 핀 진달래 미소 잊을 수 없다

내 마음 꼭 닮은

곱고 맑은 산철쭉 미소 잊을 수 없다

처음사랑 닮은 처녀치마 미소 잊을 수 없다

 

산과 들 녹두 빛 물결

꽃보다 고운 눈망울이다

꽃보다 꽃다운 연두물결

마지막 인연이다

 

개살구 열매에 부끄럽다

총총 맺힌 눈망울

한 톨의 열매라도 맺혀보라는 눈초리다

 

천둥번개벼락 합창 귓가에 맴돌고 있다

우주의 3중합창곡이 아니라 호통곡이다

 

밤꽃 필 때 함께 열매 맺도록 하겠다고

떠나가는 봄바람에 맹세다

꾀꼬리 부부와 장끼도 맹세하라고 합창이다

봄바람 실은 아카시아 꽃 다 지기 전에

자연을 노래하는 민족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