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제32소시집
석 류
터질 듯하네요, 하늘이
그 하늘 품고 있네요, 석류가
天福과 내통하고 있네요, 석류가
홀로 있네요, 난
산에 오르니
귀 긁어주네요, 쇠박새가
눈망울 긁어주네요, 산부추꽃이
뜨겁게 맞선보네요, 구절초가
하산하니
터질 듯하네요, 내가
맞선보자 하네요, 석류가
잘 어울린다 하네요, 하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