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석류

kk고상 2011. 6. 5. 03:24

제32소시집

석 류

 

터질 듯하네요, 하늘이

그 하늘 품고 있네요, 석류가

 

天福과 내통하고 있네요, 석류가

홀로 있네요, 난

 

산에 오르니

귀 긁어주네요, 쇠박새가

 

눈망울 긁어주네요, 산부추꽃이

뜨겁게 맞선보네요, 구절초가

 

하산하니

터질 듯하네요, 내가

 

맞선보자 하네요, 석류가

잘 어울린다 하네요, 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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