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훔벅 먹은 연, 한층 성숙하다
제36소시집
연꽃
一餘 고 상 원
몸을 던져야 하는 사랑, 蓮아
사랑은 익었는데
세월 흐를수록 수줍어하는구나
늙을수록 고아지는구나
물길이 깊을 가봐
수렁에 빠질 가봐
수줍게 익어가는 사랑
품을 수 없구나
물에 빠져야 이루어지는 사랑인데
몸을 던져야 나눌 수 있는 사랑인데
처음 익은 사랑
닿을 수 없구나
애타는 사랑하면
蓮마음 빼앗을 수 없구나
진흙에 빠져야 蓮마음 닿을 수 있구나
천 길 낭떠러지라도 스쳐야
그대에게 닿는구나
함부로 사랑한다 외칠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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