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자 : 2012년 10월의 어느 날
산행 시간 : 약 10 시간
그렇게도 들리고 싶었던 설악산 화채능선...
남은 휴가를 사용해 설악산을 찾았다...
토왕성폭포까지 들리는 환상의 코스...
어딘지도 모르는 길을 랜턴에 의지해 올랐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 이 멋진 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미끄러운 트래바스를 통과한다...
조심히 돌아나오면 토왕성폭포 하단이다...
3단으로 이루어진 길이 320m의 대형 폭포이다...정말 반가우이~~~ ^^
미끄러워 조심~ 조심~ 오른다...
토왕성폭포 중단...아주 넓다...
좀 더 다가서서...
별을 따는 소년 릿지도 잘 조망된다...
단풍도 아주 곱게 물들어 있고...
봐도 봐도 그 웅장함의 멋에 시선을 떼지 못한다...
노적봉도 멋지게 조망되고...
단풍도 곱게 물들어 있다...지금 설악산은 절정의 단풍...
이제 암벽을 오른다...맨몸으로 오르다...
요 직벽을 만나면 로프가 필요하다...
UFO 처럼 생긴 구름도 반겨주고...
오르면서 계속 토왕성폭포를 바라 본다...
가장 긴 릿지 구간을 오른다...
오르다 토왕성폭포 자세히 들여다 보기도 하고...
오늘 날이 좋지 않아 시야가 좋지 않은데...비도 조금씩 내리고...
노적봉은 혼자 햇빛을 받으며 자신의 존재를 뽐내고 있다...
울산바위 방향으론 무지개가 떳다...
설악산에서는 처음 만나는 무지개...정말 아름다운 모습...
조금 더 오르니 노적봉과 권금성이 함께 조망되고...
토왕성폭포 상단의 모습...여기서 한참을 기다린다...기다리다 식사도 하고...
바람도 세고...비도 흩날리고...오늘 화채능선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무지개는 더욱 선명해 지고...
오랜 휴식과 식사를 마치고 저놈을 오른다...
요렇게...^^
건너편은 칠성봉에서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이다...
근데 날씨가 문제다...빗방울도 떨어지고...바람은 장난 아니고...시야도 좋지 않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단 칠성봉은 들렸다 하산하기로 한다...
바로 앞의 칠성봉을 향해...
칠성봉으로 향하는 길에 날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칠성봉 도착...바람이 아직도 장난 아니지만...
걱정했던 날씨는 거짓말 처럼 좋아졌다...맑고 청명한 가을의 날씨로...
기쁜 마음으로 인증샷 하고...^^
무지개 반대편이 궁금했었는데...칠성봉 앞으로 떨어진다...
좋아진 날씨처럼 기쁜 마음으로 칠성봉 주변을 담는다...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화채의 줄기도 보이고...
전혀 새로운 모습의 공룡능선과 그 아래의 천화대도 조망된다...
날이 좋아졌으니 계획대로 화채봉으로 향한다...
주변 경관은 그야말로 황홀경...그리 위험한 등로는 아니다...
개구멍??? 통천문??? 을 통과해 조금 더 오르면...
여기가 화채봉임을 알려주는 삼각김밥바위...
대청봉과 중청봉도 완전히 열렸다...
대청에서 화채봉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언젠가는 저기도...^^
정말 멋진 공룡과 천화대의 모습...
내리는 길엔 속초 시내와 동해 바다도 시원스레 조망된다...
울산바위와 달마봉도 마찬가지...
조금 더 내려서 담은 울산암과 달마봉...
지금 설악은 절정의 단풍이다...오늘 산행의 보너스...^^
산행을 무사히 마시고 동해로 이동해 회와 물회로 늦은 점심을 먹는다...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바다...근데 예전보다 좀 감흥이 떨어진다...
얼마 전까지 산보다 바다가 더 좋았었는데...이젠...이젠...아마도 변화의 시작이...^^
화채능선 전체를 다 걷진 못했지만 그 일부라도 경험해서 즐거웠던 하루...
무지개 행운까지 곁들인 행복한 하루...앞으로도 산행에서 많은 기쁨을 얻었으면 한다...건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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