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고상원
백두산을 둘러싸고
호수를 둘러싸고
집을 둘러싸고
자작나무는
겨울마다
무상가(無常歌)다
해탈가다
백의민족 영혼
따스하게
가까이서
한 꺼풀 씩 펄럭이며
인연 맺은 아리랑
줄기마다
가지마다
또렷이 펄럭이며
시베리아에서
백두산까지
한민족사랑
하얗게
눈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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