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

자작나무

kk고상 2016. 1. 21. 08:20

자작나무

    고상원

 

백두산을 둘러싸고

호수를 둘러싸고

집을 둘러싸고

 

자작나무는

겨울마다

무상가(無常歌)다

해탈가다

   

백의민족 영혼

따스하게

가까이서

한 꺼풀 씩 펄럭이며

 

인연 맺은 아리랑

줄기마다

가지마다

또렷이 펄럭이며

 

시베리아에서

백두산까지

한민족사랑

하얗게

눈부시게

 

 

 

 

 

 

 

 

 

 

 

'민족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련암파도는 통곡하다~민족시  (0) 2016.08.25
그대는 알리라!  (0) 2016.03.28
삼족오가 솟구쳐 날아오를 듯이 ~ 삼각산  (0) 2015.09.17
월롱평야*를 달리다  (0) 2015.07.17
맞선 보다  (0) 201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