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소시집
수양벚꽃 길 걸으며
고상
단발머리 늘어뜨리고
젊어지세 젊어지세
마음 비우고
마음 닦으세 닦으세
꽃길 터주네
순정 틔워주네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잘 가르켜주고
길 터주네
늙을수록 곱고 이쁜 꽃 피우는 건
순정이 넘쳐흘러 그런다네
늙을수록 속을 비우고
사랑을 키우라하네
점점 메말라가는 사랑
사람이 사람을 피하는 세상
꽃을 가꾸며
마음을 비우고
편히 살라하네
자기만 아는 세상 버리고
속을 비우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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