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6월이 문을 활짝 열었다

kk고상 2016. 6. 2. 05:53

6월이 문을 활짝 열었다

   고상원

       

보리밭이 고비를 넘기고

정상에 올라 농익었을 때

6월의 문이 활짝 열렸다

농부가 일어나 모를 심었다

장미가 활짝 눈을 떴다

꾀꼬리가 돌아와 풍류를 읊는다

처절한 상처가 기다려도

열심히 달려보자

즐겁게

사랑으로 소통하며

굳세게 살아보자

마음의 문도 활짝 열자

삶의 열매 맺어보자

시작이다

밤나무 꽃이 피었다

삶의 알밤 맺어보자

6월이 활짝 문을 열었다

흑장미 향이 활짝 문을 열었다

이제 시작이다

처절한 삶이 기다려도

자연은 이미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알뜰한 수확 위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보자

6월의 문이 활짝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