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허무한 벚꽃 길이었으나
아름다리 벚나무에 주렁주렁 맺힌 꽃봉우리들이
터질듯 날 감싸줘
저녁 나들이는 상쾌했다
자연나라 집 주위는
산수유꽃 흑매화 목련꽃 살구꽃 등이 터져부려
가슴이 설레는데
거대한 국회의사당은 방황하는지 봄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다
한강을 낀 나들이 길은
천하 명품이었다
녹색향연에 추억을 서걱서걱 비치는 억새길
살랑살랑대는 한강과 갈매기,가마우찌,요트
내 외로움을 감싸주었다
드디어 당산역에 도착했다
내게 딱 어울리는 나들이 시간과 장소였다
임종빈 석우의 극진한 배려로
의자가 있는 특실에서
곡차를 퍼마시고
비싸고 봄에 맞는 계절밥상에 저녁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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