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봄~~3~~일려시

kk고상 2018. 3. 14. 08:31

고상원

보름달이 들뜨고

앉은뱅이부채 뿌리가 일어나
무조건 웃고
무조건 좋은

겨울이 지나자
미세먼지와 북풍도 무섭지 않고
비만 때리면
틈만 보이면
새순이 나오고
산수유 꽃봉이 터져나오고
얼레지가 솟아 나오고

순식간에 벌어지는 쇼
새순과 꽃
추위에 움추렸다
따스함에 펼쳐지는
대자연의 쇼
소리없는 위대한 쇼
그게 봄이다

겸손과 자신감이 만발하는 봄
찬란한 대자연의 소리없는 함성
겨울이 있었기에 멋지다
신비하고 찬란한 탄생
낙엽 속에 태어나는 병아리다

작지만
지구상의 최고의 선물이다
하찮은 언땅에서
버려진 낙엽에서
야생화 병아리 탄생하니
봄은 영웅이다

꽃도 아니고
새순도 아닌데
생각 나는 알밤
그게 봄이다

 

솟구쳐오르며

희망의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

무한의 질주하며

영웅의 탄생 향기 출렁이는

자신감에서 솟구쳐나오는

맑고 고은 공정한

겸손한 기적이 이는

그게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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