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님은 가셨습니다

kk고상 2018. 11. 11. 08:18

님은 가셨습니다

   고상

한밤에 님은
홀연히 가셨습니다
눈인사 할  사이 없이
가을낭만 남기고
진실과 사랑의 꽃 피우다
님은 가셨습니다
인생은 언제나 그렇지요
만남과 이별,
음과 양의 이치 대로
이젠 다 떨구고
하심하며
내면에 살 찌우고
겨울을 보내야겠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사랑했습니다
기뻤습니다
나의 님이여!
날카롭지도 않고
모나지도 않고
비웃지도 않고

고마운 미소와
기쁨과 사랑이 흐르는 님이여
진실과 사랑 ,

풍요와 기쁨,

그윽한 공양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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