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산을 갖는다 117

kk고상 2019. 11. 20. 09:47

산을 갖는다 117

   고상

  
하늘을 화폭 삼아 그린

세상에서 가장 큰 그림

하늘도 놀라고 

산도 놀라다 

자연이 울긋불긋 그린

그 큰 선물 다 방생하니 

아름다움 간직한 체

다 품어보자 

다 갖어보자 

손이 닿을듯 

정이 닿을듯

울긋불긋 타오를 때 

꼭 품어보자 

꼭 갖어보자

아픔도 억울함도 잘못도 

다 녹아 

오색 천국으로 흐르는

황홀한 방생이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도 방생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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