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갖는다 117
고상
하늘을 화폭 삼아 그린
세상에서 가장 큰 그림
하늘도 놀라고
산도 놀라다
자연이 울긋불긋 그린
그 큰 선물 다 방생하니
아름다움 간직한 체
다 품어보자
다 갖어보자
손이 닿을듯
정이 닿을듯
울긋불긋 타오를 때
꼭 품어보자
꼭 갖어보자
아픔도 억울함도 잘못도
다 녹아
오색 천국으로 흐르는
황홀한 방생이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도 방생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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