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 돌며

쉬는 시간 1시간

걷는 시간 1시간

주로 이것저것 살피며 돌았다

주택가로

아파트 사이로

포도나무 집으로

모과나무 집으로

석류나무 집으로

숲 공원으로 돌며

멀리서 기러기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별 인사 들으며

오색딱따구리의 봄맞이 노래 들으며

나무가 깨어나는 소리를 들었다

갑자기 반가운 얼굴에

한참 멈추고

속삭여 봤다

복수초 꽃이다

아파트 사이 꽃길에 피어

날 응시했다

나뭇가지는 땅에 글씨를 써놓고

날 맞이했다

그 글씨 속에

NOTHING MORE,  NOTHING LESS  봄 영시가 보여

다시 한번 음미 해본다

 

NOTHING MORE,  NOTHING LESS 

 BY SANG WON KOH

It is spring

It is nothing but you

Spring blooms 

peace ,

you,

hope,

 through humanism and new life<<<<<>>>>>.......

* 여기서 nothing but you는

복수초라는 걸 알고

한참 복수초 앞에서 서성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