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자연나라 갤러리

그리운 가을에 ~5

kk고상 2020. 9. 14. 11:20

오늘은 네송이가 창밖에 피었더군요

자연나라 집에 피기 시작한 꽃무릇~`

그리운 가을에

  다리 고상원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밝고

푸르고

 

나뭇잎은

아침 햇살과 소꿉놀이하며

한없이 기쁨을 나눈다

 

베풀기 시작하는 가을에

수련은 호수를 물들이고

홍련은 터질듯하고

금잉어는 유유자작하다

 

가을 장미는 참을 수 없다는듯

다시 한번 피어

축하를 나눈다

갈대도 꽃을 피워

 사랑을 나눈다

 

다 다투고

다 피해를 이겨내고

화해하고

해탈하고

영그는

갈 아침

발걸음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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