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나무 고상원
나의 머루 송이가
탐스럽게 열렸다
푸르게 더 친해지다
마지막엔
먹음직한 색깔로 익어 보시할 것이다
벼는고난을 뚫고
푸른색이 황금색 되어
아름답게 보시할 것이다
7월은
결실과 보시를 위해
힘차게 출발하는 달이다
자연의 섭리대로
생과 멸 속에 살아
찬란한 결실 맺기 위해
출렁이고
쓰러지고
일어나며
무섭게 달려가리라
마침내 고진감래 결실 맺어
보시하고 멸하리라
찬란한 자연의 이치를 보여주고
공이 되어 떠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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