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9월
나무 고상
너무 반갑다
너무 뜨거웠다
귀뚜라미가 찾아왔다
고진감래 속 펼쳐질
열매와 빛깔 잔치
자연과 농부가 주는 선물이다
우주에서 유일한 지구 속 잔치
지구 밖에선 없는 선물
확실히 천국이라는 증거다
생과 멸 속에
자연의 이치 속에
펼쳐질 파노라마
9월의 시작이다
고맙다
밉던 곱던 베푸는 보시
밤송이 머위 황금들 석류 등
눈에 선하다
다 아름다운 것들
재물과 권력에 다툼도 없는 것들
오, 9월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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