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 합창에 봄의 문이 열리다
나무 고상원
벼랑 끝 까마득한 겨울은 지고
초미세먼지, 코비드19, 강추위, 등살에
눌러 살았던
그 겨울은 가고
서열 없이
눈물 없이
새들이 창가로 몰려와
밝은 합창 불러주니
이미 산수유꽃봉과
백목련나무 꽃봉우리는
실눈 뜨고 있다
기쁜 날만 남았다
지루한 고행이 지나가니
큰 잔치만 남았다
들뜬 자연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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