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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에
高 相
따뜻한 겨울에
반달곰은 불면증에 걸려
산을 떠나 들을 거쳐
사람 곁에서 떠돈다
침실이 있는 동굴을 찾지만
찬란한 불빛은 침실을 가린다
새싹 쏟아져 나오는 봄을 만나
자연과 함께 하는 모습이 그립다
따뜻한 겨울에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내린다는 소식에
해와 달이 언제 떠날지 걱정이다
내 마음 속 둥근달도 떠나면
난 쓰레기로 남아있을 것이다
자연이 주는 여유가 사라지면
언제 쓰레기가 재가 될지 걱정이다
여기저기 산이 부서지고
겨울답지 않은 매연으로 숨이 막힌다
자신 만을 위해 서성이는 도시
먹기 위해 사는 사람들로 불빛은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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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줄 수도 없고 더 바랄 수도 없는 오봉산 도봉산을 상장봉에서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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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엔 산을 즐기는 분들이 버너나 담배보다는 도라지나 더덕씨등을
뿌리고 가꾸는 모습을 곳곳에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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