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소시집
귀뚜라미 환상곡
一餘
밤이 익숙한 노숙자가
합창 교향곡 부를 때
지상으로 파도가 몰려온다
동해바다가 안방에서 출렁인다
한밤에 출렁이는
지상에서 가장 고운 목소리
노숙자의 굶주림에서 나온다
下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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