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섬기는 시인입니다
집뜰에 야생화 농원에서 이식한지 3년
몸살하면서 현지화에 성공
오늘 첫얼굴을 내민 요놈
천의 얼굴입니다
제34소시집
나는 봄마다 미친다
逸麗 고 상 원
나는 봄마다 미친다
직바구리 구애에 미친다
진달래 미소에 미친다
돌단풍 손사래에 미친다
소나무의 깊은 뜻에 미친다
솔잎의 진실한 대화에 미친다
솔의 속뜻에 미친다
꽃의 나눔에 미친다
흐르는 백담물의 구애에 미친다
창밖햇살의 구애에 미친다
지붕 너머 해와 속삭일 수 있어 미친다
고향과 속삭일 수 있어 미친다
처녀치마꽃과 속삭일 수 있어 미친다
암꽃그이와 속삭일 수 있어 미친다
속리산과 속삭일 수 있어 미친다
나와 또 다른 나와 속삭일 수 있어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