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야생화 탐구

상사화의 짝사랑

kk고상 2010. 8. 10. 09:22

 

  의지의  짝사랑

 

 

 

 

 

 

영원한 숫처녀의 속살

 

 

 

 

상사화 /상사화(Lycoris squamigera)
키는 60㎝ 정도 자라며 비늘줄기는 지름 4~5㎝, 길이 30㎝이다. 너비가 2.5㎝ 정도인 잎이 비늘줄기에 모여나지만 여름에 꽃이 나오기 전에 말라 죽는다. 홍자색의 꽃은 8월에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4~8송이씩 무리져 핀다. 꽃은 길이가 약 8㎝이며, 꽃 덮이조각[花被片] 6장, 수술 6개, 암술 1개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이 원산지이나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정원이나 화분에 심고 있으며 양지 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 란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에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 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상사화와 비슷한 식물로, 백양꽃(L. koreana)은 전라남도 백양산, 흰상사화(L. albiflora)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 지방의 바닷가, 개상사화(L. aurea)는 남쪽 섬에서 자라고 있으며, 석산(L. radiata)은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제36소시집

                                                                   以熱治熱은 고행의 꽃이다

 

 

여름 절정은 以熱治熱이다

以熱治熱로 여름이 오고

以熱治熱로 여름이 간다

여름의 꽃은 以熱治熱이다

여름의 낭만도 以熱治熱이다

以熱治熱 정상에서 매미합창이 절정이다

이별의 꽃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여름이 떠나고 있다

여름이 가면 수많은 결실의 선물 쌓이리라

밤새 귀뚜라미로부터 가을소식 처음 받았는데

더위 먹고 비 먹은 집 뜰에서

이열치열이 내려놓은 선물 처음으로 받는다

오년 만에 솟아오른 상사화 꽃대다

하안거도 제대로 못했는데 큰 선물이다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떨고 있다

以熱治熱이 주는 기적과 고행의 선물 시작이다

以熱治熱 꼬리 꼭꼭 씹으며

하산 않고 정상 주변 누비겠다

동안거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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