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행

북한산성의 경칩

kk고상 2011. 3. 6. 01:39

 

 

 

 

 

 

 

제38소시집

3 월

 

꿈과 미래를 던져주는 3월

3월 시련은 달콤한 시련이다

3월은 오르막 출발점이다

무수히 닥쳐올 오르막 고비

황사 가뭄 장마 폭염 태풍

힘으로 오르면 부러지고

마음으로 오르면 여유롭다

새로운 각오로 3월이다

지구가 뒤집어져도 꽃은 피고

열매는 맺는다, 자신감이다

자신감으로 출발하는 3월이다

나무는 소신껏 푸른 잎 뱉고 씨를 뿌릴 것이다

꾀꼬리는 무더위에 등 긁어줄 것이고

제비는 찾아와 문턱에서 기쁨을 줄 것이다

꿈과 희망이 보이는 3월

다가올 시련은 달콤한 시련일 뿐이다

스쳐가는 고비일 뿐이다

무수한 꽃의 얼굴이 어른거리는 3월

열매의 아침이 어른거리는 3월

꿈과 미래가 보이는 3월

넘어져도 일어나야하는 3월은 우리 아들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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