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프레지던트 호텔 끼고 이 아름답고 전통미 물신 풍기는 시민광장
꼬오옥 가슴에 안아보시라 그리고 덕수궁 돌담길 걸어보시라
그리고 시 한 수 쓰시라
제26소시집
봄바람• 9
고 상
작은 걸음으로 새벽부터
봄바람 타고 종주하였습니다
봄 익은 동서남북을 홀로
노인 걸음으로 해냈습니다
잰 걸음으론 큰 산과 열 봉우리 넘을 수 없습니다
작은 걸음으로 쉬엄쉬엄 가야합니다
우리네 삶도 크고 높은 아름다운 삶은
쉬엄쉬엄 가야합니다
작은 걸음은 노인 걸음입니다
가파른 오르막 고비 지나면 바로
정상은 내손에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젊음은 가파른 길
늙음은 능선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노인 걸음으로 잘 살겠습니다
산철쭉으로부터 소꼽친구 향기 철철 흐릅니다
벼랑에서 능선까지 처음사랑 철철 넘칩니다
눈부신 녹색향기로 처음사랑 철철 흐릅니다
작은 걸음이 큰 걸음으로
노인 걸음이 젊은 걸음으로
온 산이 하나로 흐릅니다
2008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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