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봄바람 속을 뚫고 진달래와 맞선은 강렬했다
인수봉 ,맨 아래 상원봉?
제39소시집
진달래 꽃
고 상 원
산마다 능선마다
순결한 불꽃
조국을 위해
고귀한 목숨 바친
순결한 젊은 영혼
그 불꽃
6.25전쟁에서
두려움 없이
수백만 목숨 바친
그 불꽃 송이
능선마다 피어오르는
젊은 영혼의 불꽃, 그 진달래
순결한 젊은 함성
북경까지 호령한 민족의 기상
젊은 목숨 바친 함성
낯 붉히며
벼랑마다 능선마다
활짝 핀 영혼 곁에서
한겨례의 얼굴 꼭 그리며
영원할 듯 숫처녀 숫총각,그 진달래
한 몸 되길 그리며
멀리 백운대 염초봉 잡힐 듯 말 듯
한겨례
한 둥지에서 살기 염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