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소시집
벚꽃놀이
逸 麗
고요한 아침햇살 따라
벚에 물들어
눈을 감았다
입을 닫았다
귀를 막았다
벚이 바람에 휘날려
손잡으러 발버둥 칠 때도
벚에 취해
눈을 꼬오옥 감았다
입을 꼬오옥 닫았다
귀를 꼬오옥 막았다
잠간 세월에 늙어버린 할아버지 할머니들 앞에
점점 맑아지는 얼굴이다
점점 뽀야지는 몸매다
고목 벚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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