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자연나라 갤러리

장미축제~ 일산호수 장미원

kk고상 2011. 6. 16. 05:05

 

 

 

 

 

 

 

 

자연을 노래하는 시가 있는 기차역입니다

 

 

 

 

 

 

 

 

 

 

 

 

 

 

 

 

 

 

 

 

제40소시집

 

살구가 익어갈 때

 

 

 

 

살구 열렸을 때

젊은 비구니 스님 목구멍

비치고

 

푸른 산 옆구리 비칠 때

 

젊은 이규보선생

모시고

살구나무 정자에서

푸른 시 주고받으며

술 한 말 마셨다네

 

 

살구 오롯하게 익어갈 때

처음사랑은 익지 못하고

추억의 다리 내미니

 

 

문자 받지도 않는 순이에게

하루 종일 문자 보내고

천수삼계탕 집에서 울먹이며

홀로 인삼주만 마셨다네

 

 

살구 익었을 때

송강 정철선생 모시고

산을 던졌다 품었다하며

 

밤새 술과 함께 지내고

 

용산역에서

장항선 기차표 끈었다네

할머니가 주셨던 막걸리 그리워서

처음사랑 순이도 그리워서

 

 

 

 

 

 

 

 

 

 

 

제35소시집

장미의 눈물

 

 

 

 

 

기다릴 줄 알고 사랑을 깨달은

천 길 낭떠러지 푸른 별이여

겨울이 가고 봄이 가는 동안

사랑의 광채 깨달았는가

 

밤새 비 먹은 이른 아침에

분명한 삶 누리고자

노라면 노랗고 하야면 하얗고

붉으면 붉은 눈망울 가진 푸른 별이여

 

거침없는 자기의사 존중 하는구나

깊은 사랑으로 광채 살아 있구나

아직 사랑하지 못하여

작은 사랑의 광채 곁을 떠날 수 없구나

 

뜨겁게 개인 이른 아침에

작은 그리움 찾는 향수 곁을 벗어날 수 없구나

사랑하지 못해 충혈된 눈물 모여드는구나

깊고 맑고 고운 눈망울끼리 마주치며 뭉치겠구나

 

벼랑까지 기다릴 줄 아는 유월에 핀 장미여

자기 색깔 선명한 사랑의 광채 빛나는구나

속을 열고 있는 유월의 사랑이여

기다림으로 사랑 받는 장미의 눈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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