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동해안 별곡

kk고상 2011. 11. 7. 18:27

 

 

제44소시집

 

동해안 별곡

 

 

 

 

가라,

가라,

홀로 몸 던져 동해안 가라

모래사장 밞으며 묻혀가라

큰 인연 묻혀주니 가라

큰 소식 갖고 오니

격렬히 포옹하는 파도 보러 가라

은행나무 서있는

노랗게 진한 인연 물들은

해변 초등학교 정문으로 가라

우수수 고사리친구 몰려오니  손 잡고 가라

쑥부쟁이 구절초 들국화

절벽과 오르막 틈에

우뚝 피어있으니 외로우면 가라

기쁨으로 불굴의 금메달 피어있으니 가라

동해안 따라 숨은 어항 있으니 보물 찾아 가라

다 자연예술의 세월로 빚은 선물이니 가라

바위 파도 바다가 어울린

최고의 걸작이니 가라

갈매기 가족이 파도에 띄워주니 가라

제 자리로 돌아오면

다 보람찬 보름달이고

위대한 희망이니 가라

정철 송강 따라 동해안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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