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소시집
동해안 별곡
가라,
가라,
홀로 몸 던져 동해안 가라
모래사장 밞으며 묻혀가라
큰 인연 묻혀주니 가라
큰 소식 갖고 오니
격렬히 포옹하는 파도 보러 가라
은행나무 서있는
노랗게 진한 인연 물들은
해변 초등학교 정문으로 가라
우수수 고사리친구 몰려오니 손 잡고 가라
쑥부쟁이 구절초 들국화
절벽과 오르막 틈에
우뚝 피어있으니 외로우면 가라
기쁨으로 불굴의 금메달 피어있으니 가라
동해안 따라 숨은 어항 있으니 보물 찾아 가라
다 자연예술의 세월로 빚은 선물이니 가라
바위 파도 바다가 어울린
최고의 걸작이니 가라
갈매기 가족이 파도에 띄워주니 가라
제 자리로 돌아오면
다 보람찬 보름달이고
위대한 희망이니 가라
정철 송강 따라 동해안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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