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겨울 생각 4

kk고상 2012. 1. 4. 14:15

 

 

 

 

 

제45소시집

겨울생각• 4

 

 

 

 

새해

첫 날

첫 새벽

집안에

반가운 해가 떴다

 

 

필 듯 말 듯 숨바꼭질 속에

동백꽃 한 송이 살포시

희망의 달덩이로 다가와

꽃잎마다 파르르 떤다

 

 

한해  묵은 기쁨과 슬픔이

처음으로 소통하는 날이다

기쁨 쪽에서 운수대통하겠다고

한바탕 웃음꽃이다

 

 

한해 묵은  어두운 것과

부푼 새 희망이

분명 목표를 이루겠다고

한 송이 붉은 꽃으로 화합하여

한바탕 파르르 떤다

 

 

새해

첫 날

첫 새벽

한 송이 동백 앞에서

나의 입술도 파르르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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