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소시집
겨울생각• 4
새해
첫 날
첫 새벽
집안에
반가운 해가 떴다
필 듯 말 듯 숨바꼭질 속에
동백꽃 한 송이 살포시
희망의 달덩이로 다가와
꽃잎마다 파르르 떤다
한해 묵은 기쁨과 슬픔이
처음으로 소통하는 날이다
기쁨 쪽에서 운수대통하겠다고
한바탕 웃음꽃이다
한해 묵은 어두운 것과
부푼 새 희망이
분명 목표를 이루겠다고
한 송이 붉은 꽃으로 화합하여
한바탕 파르르 떤다
새해
첫 날
첫 새벽
한 송이 동백 앞에서
나의 입술도 파르르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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