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관음봉
코끼리 코 옆
살짝 석가여래 보인다
이티 바위 다음 석가여래 우뚝
나무도 뒤집어졌는데
까짓 뒤집어보자
제46소시집
눈 내린 날
逸麗 고 상
눈 내린 날, 첫눈
솔잎에 앉아 있을 때
첫 눈에 반해
바람이 떤다
솔가지 떤다
콩새들 운다
소나무 살갗 뜨겁다
떨거 없다
내 세상이다
추위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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