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소시집
청매화 피는 소리 들으며
제48소시집
청매화 피는 소리 들으며
청매화마다
자아의 활화산
꽃잎마다
의지의 활화산
숨차게 곱게
알차게 흐르네
닿을 듯 말 듯
발정한 千眼千手도
시원히 흐르네
잠, 자, 듯,
넋을 잃고
제48소시집
첫봄 꽃, 꽃, 꽃,
逸麗
별이라 해도 좋다
사랑이라 해도 좋다
먹구름 삼킨 빛 쐬고
잉태한 아무르표범이라 해도 좋다
天池의 정기 쐬고
태어난 백두호랑이라 해도 좋다
켜켜이 껍질로 城을 쌓아
고난과 불행과 시련이 밀려올 때마다
갈아 업고 물리치고
촉촉한 빛 손잡으며
한 올 두 올 어두움 벗어던지는
천사라해도 좋다 좋
뜨거운 눈물이라 해도 좋다
겨울잠 깨어난 반달곰이라 해도 좋다
빛 중의 빛이라 해도 좋다
깊은 산골짜기에 핀
한 송이 般若心經이라 해도 좋다
첫봄 꽃, 꽃, 꽃,
'그룹명4 > 야생화 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구꽃 피는 소리 들으며 (0) | 2012.04.17 |
---|---|
이 환장할 처녀치마 꽃아 2012 (0) | 2012.04.15 |
홍 청 백 매화 피는 소리 들으며`~1 (0) | 2012.04.01 |
하모니 (0) | 2012.03.29 |
보세란이 세상을 열다 (0) | 2012.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