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려 시 50선

흐느끼는 봄비

kk고상 2012. 4. 25. 10:38

 

 

제49소시집

 

흐느끼는 봄비와 함께

 

                     고 상

 

 

한밤에

창을 두드리며

대지의 생명 쐬고

흐느끼는 소녀

 

 

다 살아 돌아와

너무나 반갑다고

너무나 기쁘다고

 

다시 사랑할 수 있다고

 

기쁜 눈물 줄줄

흘리는 소녀

사랑을 뿌리는 소녀

 

 

다시 살아

한층 성숙해질 거라고

한층 사랑할 거라고

 

 

무궁무진한 드라마 펼칠

지상의 생명들에게

지하의 가족들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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