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 듯 말 듯한 날씨라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 뿌였다
웅장한 기가 서려 한 참을 바라보며
듬북 기를 받고...
멀리 비봉능선이...
천년 비바람 맞고 의젓이
앞은 의상봉과 의상봉능선
한껏 멋 부리는 한 점 소나무
잠시 날이 밝아 얼른 한 장
환하게 웃는 웅장한 노적봉 백운대
제50소시집
북한산
뜨겁게 개인 오후에
조상의 얼 닮은
큰 얼굴 마주하니
눈물이
뒤돌아서면
이별처럼 후회할
바위 심장 맥박 듣고
검은머리박새 따라
소리 내지르며
운다
산과 잘 어울리는 친구
늠름한 친구와 삼각산
친구의 의젓한 모습이,,,
멀리 오봉과 도봉산 자운봉 만장봉이
제39소시집
산을 갖는다• 67
산,
산,
산,
산이 산이 아니라고 한다
산,
산,
산,
산이 산이라고 한다
산,
산은 마음이라고 한다
산,
산이 산이라고 할 때
여보라고 부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