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화려한 이별

kk고상 2013. 11. 27. 05:20

 

 

 

 

화려한 이별

 

 

꿈 같이 갔다

텅 빈 가지마다

보일 듯 말 듯

 

잊을 수 없는 파노라마에

밤새 뒤척이다

못난 꿈에 시달리고

 

낙엽을 밟을수록

아름다웠던 인연

풍요로운 빛깔

눈과 귀가 먼 별천지였다

 

뒤돌아서면

텅 빈 고독

들과 산에서

화려한 영혼만 톡, 톡, 톡.

 

자랑스러운 인연을

듬뿍 품은 동백꽃

가까이서 피어 오르니 

 

다시 봄이라 하자

다시 가을이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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