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이별
꿈 같이 갔다
텅 빈 가지마다
보일 듯 말 듯
잊을 수 없는 파노라마에
밤새 뒤척이다
못난 꿈에 시달리고
낙엽을 밟을수록
아름다웠던 인연
풍요로운 빛깔
눈과 귀가 먼 별천지였다
뒤돌아서면
텅 빈 고독
들과 산에서
화려한 영혼만 톡, 톡, 톡.
자랑스러운 인연을
듬뿍 품은 동백꽃
가까이서 피어 오르니
다시 봄이라 하자
다시 가을이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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