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시와 산

설산을 그리며

kk고상 2015. 1. 10. 17:44

 

 

 

 

 

 

 

산을 갖는다·92

 

~ 설산

 

고 상 원

 

 

 

한해 슬픔과 후회 내려놓고

 

德과 義사랑 모락모락 피우며

 

잔잔한 아리랑 흘러흘러

 

백두까지

 

시베리아 곰 마을까지

 

아무르 백두호랑이 마을까지

 

굽이치는 설산

 

 

 

한 획으로 굽이치는 파노라마

 

한민족의 마음 한눈에 보고

 

삼족오 되어 훨훨 날고 싶다

 

德과 義를 갖춘 우리 민족의 필체

 

전부 다 읽고

 

백두에서 한 송이 꽃이 되고 싶다

 

 

 

봄이 되면

 

義를 내세워

 

德으로 다스리는 산에

 

연초록 향연과

 

산철쭉 만발할 것이다

 

 

 

설산이 쓴 한 획의 필체 뜻 따라

 

설산이 그린 천하제일 예술에 빠져

 

모든 걸 내려놓다

 

 

 

설산에 쌓인 맑은 德과

 

눈 위에 비치는 순백의  義 감상하며

 

해와 달도 반한 능선에서

 

설산과 맺은 인연을 내려놓으려 발버둥치다

 

깊은 인연 맺는 한겨울

 

 

 

굽이치는 백의민족 인연의 파도에

 

눈을 꼭 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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